같은 실수를 또 하지 않는 법
반년 뒤에 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이 넘어지는 까닭은, 배운 것이 남는 자리가 없어서입니다. 여기서는 잘못된 일을 다섯 칸에 적어 「다음에 쓸 수 있는 한 줄」로 바꾸는 법을 적어 둡니다. 15분이면 됩니다.
혼자 쓰셔도 되고, 팀에서 쓰셔도 됩니다. 적는 칸과 말투까지 그대로 가져다 쓰시면 됩니다.
같은 실수를 또 하는 까닭
일이 잘못되면 대개 두 가지 중 하나를 합니다. 덮거나, 누가 잘못했는지 따지거나. 둘 다 다음번에 아무 도움이 안 됩니다. 덮으면 잊어버리고, 따지면 다들 숨깁니다.
그래서 반년 뒤에 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이 넘어집니다. 사람이 나빠서가 아니라, 배운 것이 남는 자리가 없어서입니다.
레이 달리오의 한 줄
세계에서 가장 큰 헤지펀드를 만든 레이 달리오는 《원칙》에서 이렇게 적었습니다.
고통 + 성찰 = 발전
아픈 일 자체가 사람을 키우는 것이 아닙니다. 아픈 일을 들여다본 것이 키웁니다. 들여다보지 않으면 아프기만 하고 끝납니다.
그가 실제로 한 일은 거창하지 않습니다. 잘못될 때마다 적어 두고, 그것을 다음에 쓸 수 있는 한 줄로 바꿔 모았습니다. 그 모음이 나중에 책이 되었습니다.
적는 법 — 다섯 칸, 15분
일이 끝난 바로 다음 날이 가장 좋습니다. 일주일 지나면 기억이 편한 쪽으로 바뀝니다.
① 무슨 일이 있었나 — 사실만
판단을 섞지 않습니다. 누가 봐도 다툼이 없는 것만 적습니다.
② 나는 그때 무엇을 알고 있었나
지금 아는 것 말고, 그때 내 손에 있던 정보만 적습니다. 이 칸을 빼먹으면 「그때 왜 그것도 몰랐지」라는 쓸모없는 자책만 남습니다.
③ 어디서 갈렸나 — 딱 한 곳
여러 곳을 적지 마세요. 「여기서 달랐으면 결과가 달랐다」 싶은 한 곳만 고릅니다.
④ 다음에 쓸 한 줄 — 「~할 때는 ~한다」
여기가 이 표의 전부입니다. 감상이 아니라 규칙으로 적습니다.
「더 잘하자」는 다음에 아무것도 바꾸지 못합니다. 언제 · 무엇을 · 어떻게가 들어가야 규칙입니다.
⑤ 이 규칙을 어디에 붙여 둘 것인가
적어만 두면 안 봅니다. 그 일이 다시 일어나는 자리에 붙여야 합니다.
- 메일 서식에 한 줄 넣기
- 일 시작할 때 보는 확인표에 넣기
- 달력에 미리 알림 걸어 두기
다 적으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
팀에서 쓸 때 — 딱 두 가지만 지키면 됩니다
- 사람 이름을 규칙에 넣지 않습니다. 「○○씨가 늦지 않게 한다」가 아니라 「자료를 맡길 때는 기한을 상대가 말하게 한다」입니다. 이름이 들어가는 순간 다들 숨깁니다
- 규칙이 늘어나면 지워야 합니다. 서른 개가 넘으면 아무도 안 봅니다. 반년에 한 번, 안 쓰는 규칙은 지우세요. 살아 있는 규칙만 남깁니다
혼자 하실 때 — 한 달에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
매번 적으면 지칩니다. 「어, 이거 저번에도 이랬는데」 싶은 순간에만 적으세요. 그 느낌이 왔다는 것 자체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뜻입니다.
한 해에 열 줄만 모여도 큽니다. 내 실수의 모양은 생각보다 몇 가지 안 됩니다.
이걸 대신 모아 주는 저희 도구는 아직 없습니다. 메모장이나 공책으로 충분히 되고, 그래서 지금은 도구를 팔 생각이 없습니다. 필요가 보이면 그때 만들겠습니다.
저희가 파는 것은 인터넷 없이 내 컴퓨터 안에서만 일하는 작은 도구들입니다. 어떤 식으로 만드는지 궁금하시면 값을 안 받는 것부터 써 보셔도 됩니다.
📖 밸류스 책방 보기 — 맛보기는 거저어디서 가져왔나
· 레이 달리오 «Principles»(원칙) — 「고통 + 성찰 = 발전」과 실수를 원칙으로 바꾸는 방식
· 사실만 먼저 적고 사람을 탓하지 않는 방식은 항공·의료 분야에서 오래 써 온 사고 검토 방법과 같은 생각입니다
여기 적은 칸은 본보기입니다. 본인 일에 맞게 줄이거나 늘려 쓰시는 것이 맞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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